Food 180

순대구이

순대 구이 (GUI) 순대를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 화력에 따라 다르지만, 140도 정도로 10분 뒤집고 10분 정도...? 열이 세면 터집니다. 귤즙 뿌리면 잘 (뇌피셜) 어울립니다. 간장 마늘도 잘 어울립니다. 초생강은 글세요. 그다지...? 예전에 수원에서 자주 가던 코리안 소세지라는 간판의 순대가게가 있었는데, 모둠순대 주문하면 쌈무 하고 간장 마늘을 같이 줬습니다. 처음에 가게 가서 순대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분식집 순대 사러 온 거라 생각하시고 사장님이 비싼 건데...라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그 순대 전문점 모둠순대 사러 온 거 맞습니다. 순댓국에 집중하고 순대엔 별로 집중 안 하는 순댓국집들도 많고... (순댓국에 보통 순대는 4개뿐이죠.) 그래도 후에는 제가 가면 기억하고..

Food 2022.01.22

돼지 목살 풀드 포크 만들기

최근에 너무 브리스킷, 풀드 포크, 로스트 치킨 같은 오래 익히는 고기 요리만 하다 보니, 그냥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듀록 냉동 목살 (2kg)을 구매해서 잘라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었는데, 생각보다 질겼습니다. 인생이 늘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죠. 로스트비프 같은 스타일로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익혀보면 부드러울까 해서 오븐에 구워봤습니다. 해동된 고기입니다. 베란다에서 2일간 해동했습니다. 날이 추워서 안 녹더군요. 조금 썰어서 구워 먹어서 1.8kg 정도 될 겁니다.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양념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돼지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소금, 후추, 뉴올리언스 케이준 시즈닝, 파프리카 가루, 겨자씨, 다진 마늘, 큐민 분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냥 ..

Food 2022.01.13

굴소스 매생이 굴국

매생이 굴국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굴라면 끓여먹으려고 굴을 샀는데, 굴이 남아서 매생이를 샀습니다. 질량이 안 적혀있어서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시장에서 평소 사던 것보다 작아 보이던데... 도량형의 통일이 중요합니다. SI 단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재료: 매생이(1 재기), 굴(150 g), 참기름, 마늘, 굴소스/간장/소금 중 선택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매생이와 굴을 씻어줍니다. 이번에 구매한 매생이는 깨끗해서 간단하게 체에 넣고 물을 뿌려서 씻었습니다. 깐 굴은 가끔 껍질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손으로 잘 만져보고 제거해줘야 합니다. 굴을 금속 그릇에 넣고 흔들어서 금속 마찰음이 들리면 껍질이 남아있는 거니까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매생이와 굴이 준비되면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다진 마..

Food 2022.01.09

오크라, 검보

오랜만에 롯데 마트에 가서 오크라를 발견했습니다. 보이는데 안 살 수 없죠... 그러고 보니 전에도 롯데마크 가서 오크라 사 왔던 것 같네요. 검보 하면 오크라와 새우가 떠오르네요. 마늘, 양파, 당근을 기름에 볶다가, 소시지도 넣고, 새우도 넣고, 오크라도 넣고. 꼬투리 콩(?) 도 넣어줍니다. 어느정도 볶다가, 홍합 삶은 물을 넣었습니다. 뉴올리언스 케이준 시즈닝과, 검보 베이스를 조금 넣고 계속 끓여줍니다. 오크라가 물러버릴 때까지 끓였습니다. 보통 밥에 얹어먹습니다. (저 밥은 김밥 만들다 남은 밥....)

Food 2021.12.31

김밥 만들기, 김밥 잘 안터지게 써는법, 깨김밥

오늘은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마트에 갔는데 시금치 한 단에 2천 원대인걸 보고 갑자기 김밥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올해 가을에 시금치 가격이 워낙 비싸서, 시금치 안 넣은 김밥 만들었다가 망했거든요. 쌀은 신동진 쌀 (현미)인데, 쌀알이 다른 쌀에 비해 좀 큽니다. 된밥(꼬들밥) 만들기 좋다고 하길래 이걸로 샀습니다. 현미로 김밥 해 먹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저는 현미 톡톡 터지는 게 좋아서 볶음밥이나 김밥도 현미 100% 로 만듭니다. 재료는 김, 밥, 계란 부침, 맛살, 소시지, 단무지, 시금치, 치즈, 참치마요, 깻잎 의성마늘 로스팜입니다. 밥은 된밥을 하려다가, 실수로 물을 너무 적게 넣어서 좀 점성이 약했습니다. 밥에 뉴올리언스 케이준 시즈닝과 참기름, 굴소스를 넣고 ..

Food 2021.12.31

꼬챙이 안쓴 로티세리 치킨

제목이 헛소리이긴 한데, 오븐 치킨이라 하면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왠지 구운 닭을 먹고 싶어 집니다. 칠면조가 아니지만... 칠면조 너무 질겨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구운 치킨도 여러 가지이죠. 굽X 치킨이나 오븐X치킨 같은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구운 닭도 있지만, 그보다 이전 세대의 장작 구이 치킨, 전기구이 치킨, 비어 치킨처럼 아주 장시간 구워서 부드럽게 살이 찢어지게 만든 구운 닭도 있습니다. 이런 요리는 로티세리 치킨으로 분류되는데, 꼬챙이 (로티세리)에 꽂아서 돌려가며 굽습니다. (비어치킨은 꼬챙이가 없지만 맛은 로티세리와 비슷합니다.) 이번에 만든 것은 후자입니다. 물론 제 오븐은 로티세리 컨벡션 오븐이지만, 로티세리 쓰기 불편합니다. 쓰려고 시도하다가 그냥 ..

Food 2021.12.27

갈아만든 마전

마전은 마로 만든 전입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은 마에 밀가루를 묻혀서 부치는 것 같지만, 저는 감자전처럼 마를 갈아서 전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이런 요리 중에서 시도한 건 감자전, 옥수수 전, 고구마전, (https://novelism.tistory.com/82) 마전 이 있습니다. 감자전이야 뭐 흔하니까 굳이 설명할 것도 없고, 옥수수 전이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인데, 녹말이 많으니까 감자전과 유사하게 될 것 같아서 해봤는데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단, 껍질이 질긴 품종으로 하면 껍질이 씹혀서 식감이 안 좋습니다. 고구마전은 전에 이미 포스팅했고, 이번에 마전을 포스팅합니다. 개인적으론 4가지 중 마전을 제일 좋아합니다. 마가 제일 비싸서 하기 부담되지만... 그리고 난이도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것만은 스..

Food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