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86

운과 실력

저는 자신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리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잘 되는 일은 얼마 없었네요. 운에 기대서 성공한 일도 없고요. 운과 실력은 뭐가 다른것일까요? 어떤 사람은 운도 실력이다.라고 말을 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것일까요? 아마도 통념적으로 꾸준히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실력일 것입니다. 꾸준히 운이 좋다면 그것도 실력이라고 인정하겠지만, 우연히 요행이 일어난 일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저 운 이겠죠. 좋은 운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라는 가정에서의 이야기입니다만... 반대로 나쁜 운도 오래 지속된다면 그것은 실력이 나쁘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걸까요? 그렇게 보면 저는 실력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운이 좀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

이야기 2025.08.14

나무를 베는데 8시간이 주어진다면

신약개발 책에서 감명 깊게 읽은 문장이 있습니다.링컨의 명언이었는데, 나무를 베는데 8시간이 주어진다면 그중 6시간은 도끼를 가는데 쓸 것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6시간-4시간, 1시간-45분 등으로 다양하네요... 원문이 몇시간인지 모르겠습니다. 네. 현실적이고 훌륭한 말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일단 저에게 골치아픈 일을 하라고 8시간이 주어진다면 그중 6시간은 맨탈이 나가서 방황하다가 결국 2시간동안 일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쁜데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과도한 부담이 주어지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ㅠㅠ

이야기 2025.08.07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만약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시행착오와 실패와 고난을 인생에서 지우고 성공만 남는 삶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래도 정답이 아닌 삶을 살겠습니다. 실패로부터만 배울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성공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습니다. 좋은 선생은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그 실패를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성공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의 자신이 그리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저에게 도전하고 부딪히고 깨지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야 배울 수 있으니까요. 지극히 물리학적인 관점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측정하는 행동은 "상호작용"이지 일방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관점이 이어지면 하이젠베르크의..

이야기 2025.04.29

글쓰기가 힘듭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쓰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냥 생각대로 그냥 쓸 순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나 편견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우려됩니다.   그냥 충동적으로 통쾌하게 하고 싶은 말을 나열할 수 있지만, 그것은 제가 추구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리 사진이나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글 하나 쓰다가 도입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지웠습니다. 그냥.. 도입부 없이 뜬금 없이 하고싶은 말만 나열하겠습니다... 우리는 전체를 봐야 합니다.우리가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서로 상반되는 많은 관찰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코끼리는 거기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디를 보고 있는가입니다.서로 다른 부분을 보면 관찰된 사실들 사이에 불일치가 생겨납니..

이야기 2025.04.11

사람은 언제 성장하는가? - 인공지능과 계산기

아까 사용 중인 서버에 문제가 생겨서 고치다가 명령어가 하나 기억 안 나서 검색을 하다가 결국 원하는 검색 결과가 안 나와서 ChatGPT에게 물어보고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제 블로그에 그 명령어가 잘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고 뭔가 참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쓴 글도 잊어버리고 그걸 ChatGPT에게 물어보나...  인공지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검색이라는 것이 세상에 등장한 것도 혁신적인 일이었지만, 키워드를 모르면 검색이 어렵기에 자신이 모르는 것을 잘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좋은 답을 얻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분명 이것은 놀라운 일이고 엄청난 혁신이고 이로부터 큰 발전이..

이야기 2025.02.05

창업 1달 째

오늘은 창업 (사업자 등록)을 한 지 1달째 되는 날이네요.  뭔가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그동안 일은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개업파티까지 하겠다고 일을 더 늘린 것도 문제였지만...   해야 할 코딩이 밀려있지만, 잠깐 시간 내서 생각을 해봅니다.  무엇을 하고 싶어서 창업했는지, 원하는 대로 하고 있는지...  회사를 다니지 않고 굳이 창업하기로 했다면 뭔가 다른 목표가 있겠죠.  돈 많이 벌려고 창업하려 할 만큼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굳이 말하면 이 분야에서 그렇게 좋은 수익 모델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제 금전적 목표는 별로 높지 않습니다. 생활비+연구비 정도를 버는 것입니다.  회사에 다닌다면, 실제로 받는 월급의 대부분 투자자의 투자금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

이야기 2024.09.26

바쁘네요.

요즘 밤 12시 넘어서까지 일하는 것 같습니다.  주 3일 정도 일하고 여유롭게 살려고 시작한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뭐 돈을 위한 일은 주 3일정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하고 싶었던 연구 하는거고요.  연구는 그냥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거죠.  그래도 조만간 연구는 어느정도 정리될거 같고...  논문 제출하면 블로그에도 포스팅할 수 있겠네요.  연구관련 포스팅을 1년 넘게 안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 2024.09.06

내일 창업합니다.

처음 창업을 하려고 준비했던 게 2017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멤버들과는 사업성의 불일치로 해산했습니다만...  사업과 밴드는 망하는 것보다 사업성, 음악성의 차이로 해산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무슨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다시 창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의 이름과 도메인은 창업하면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사업용으로 전환할까 하다가, 그냥 다른 도메인을 하나 더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명은 이 블로그의 이름대로 Novelism 입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을 쓰려고 했지만, 그나마 이 이름이 지명도가 있는 것 같아서 이 이름을 사용합니다.  사업을 포기하고 취직하고 이 회사 저회사를 다녀봤지만, 결국 만족..

이야기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