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아무도 없는 공간에 혼자 던져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언제인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무수한 별들을 보면서 우주에 나 혼자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동족 사이에 있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동족이란 뭘까요? 서로 교배하여 자식을 얻을 수 있는 존재들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조건이긴 하죠. 동족이 없다면 자식도 생기지 않고 거기서 그 종은 끝나버릴 테니... 하지만 생물학적인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만약 동족이라고 생각한 무리에 속해있는데, 껍데기는 비슷하지만, 알맹이는 자신과 전혀 다른 존재들이라면 어떨까요?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아무런 공감을 할 수 없는 존재라면? 야후들 사이에 떨어진 걸리버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