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180

아롱사태 수육

홈플러스에 냉동 아롱사태를 100g에 1690원에 팝니다. 몇 달 전에 사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최근엔 볼 때마다 품절이었는데, 며칠 전 보니 재고가 있더라고요. 마침 잡뼈로 만든 육수도 있고 부추 국밥, 우거지 국밥 고기가 부족한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팩 하나가 1kg이고, 길쭉한 아롱사태 2 덩이가 들어있습니다. 썰어서 구워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썰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늘 하던 대로 물에 담가서 녹이면서 핏물을 빼고, 초벌로 데쳐줍니다. 하지만 아롱사태는 거의 핏기가 안 나오니까 굳이 안 해도 됩니다. 미리 준비해둔 육수에 넣고 삶아줍니다. 삶다 보면 길쭉했던 고기가 오그라들어서 둥글어집니다. 한 1시간 ~1시간 반 정도 삶은 것 같네요. 건져서 식혀줍니다. 뜨거운 거 썰기 힘들어서....

Food 2021.10.13

부추 국밥, 우거지 국밥

저에겐 요리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설령 냉장고가 음식으로 가득 찼을지라도 해야 합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욕망의 노예일 뿐... 주말농장에 가서 배추를 보고 우거지 국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잡뼈를 샀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냉동 한우 잡뼈 100g에 480원에 팝니다. 2.5kg 하면 12000원 정도 합니다. 사는 김에 냉동 정육 코너에 스지라고 쓰여있는 것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100g에 2900원이고 400g 정도 됩니다. 잡뼈와 스지를 물에 넣고 녹이면서 핏물을 빼줍니다. 그런데 이거 아무리 봐도 스지가 아니라 근막 같네요. 근막도 스지에 포함시키는 건가...? 보통 근막은 손질해서 떼어서 버리는 거로 아는데... 저는 좋아합니다. 삶거나 구워서 먹습니다. 그..

Food 2021.10.12

검보 만드는 방법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생 오크라를 발견해서 사 왔습니다. 요즘 냉동 오크라는 구하기 쉬운데, 생 오크라는 특정 시기밖에 안 나오니까 발견하면 안 살 수가 없네요. 사놓고 며칠 방치하다가 오늘에야 검보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검보 믹스를 사용하지 않고 검보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케이준 시즈닝 정도는 사용했습니다. 이전에 검보 만들었던 글, 이때는 베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검보 재료: 새우 많이 (예전엔 큰 사이즈를 썼는데 이번엔 작은 사이즈를 많이 넣는 쪽으로 해봤습니다.) 양파 1개 반, 양배추 잎 4 장, 생마늘 약간, 당근 약간, 표고버섯 2개, 애호박 약간, 무 약간, 소시지 2개 홍합육수 (고기 육수나 그냥 물 넣어도 됩니다. 그래도 멸치육수는 좀 아닐 듯... 원래는 닭 육수가 어울릴 겁니다..

Food 2021.09.26

튀김

추석하고 별 관련 없지만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새우튀김, 베이비 크랩 튀김, 무 튀김, 생선가스(대구), 오징어, 낙지 등등... 재료들을 잘 씻고 세척합니다. 새우는 내장을 빼고, 꼬리의 물주머니를 잘라줍니다. 일부 재료는 싱거워서 소금 간을 해줘야 합니다. 튀김가루를 비닐봉지에 넣고 베이비 크랩을 넣고 흔들어줍니다. 그러면 잘 가루가 잘 묻습니다. 튀김가루를 물에 적당히 풀어주고, 베이비크랩에 반죽을 입혀줍니다. 끓는 기름에 투하... 열심히 투하... 많이 튀기다 보면 손에 기름이 튀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릴거라서 좀 덜 익어도 상관없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돌려서 기름기를 빼줍니다. 더 바삭하게 만들고 싶으면 온도를 180도 정도로 높게 잡습니다. 대구는 전감인데, 뼈를 잘 제..

Food 2021.09.20

우거지 갈비탕

소갈비탕 -> 우거지 소갈비탕 https://novelism.tistory.com/102 소갈비탕 맑은 국물 골프채 소갈비탕입니다. 등갈비(백립)를 사용했습니다. 뼈를 썰지 않고 길게 잘라서 골프채 갈비탕이라고도 하죠. 백립이 최근에 물량이 부족해서 가격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5kg 7 novelism.co.kr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이지만, 우거지는 그냥 배추를 삶은 것입니다. 김장용으로 쓰는 통배추 같은 것을 쓰기도 하고, 얼 걸이를 쓰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얼갈이 사다가 직접 삶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삶은 배추 1.8kg를 인터넷에서 구매했습니다. 삶은 배추일지라도 탕에 넣고 바로 먹을 순 없습니다. 삶은 배추 특유의 냄새 (풋내?)가 나서 잘 안 어울립니다. 우거지에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들..

Food 2021.09.20

소갈비탕

맑은 국물 골프채 소갈비탕입니다. 등갈비(백립)를 사용했습니다. 뼈를 썰지 않고 길게 잘라서 골프채 갈비탕이라고도 하죠. 백립이 최근에 물량이 부족해서 가격이 많이 비싸졌습니다. 5kg 7만 원 호주산입니다. 뼈 35조각이네요. 국물을 최대한 맑게 끓이려고 시도했습니다. 일단 손질을 좀 해줍니다. 뒷면의 근막을 제어해줬고, 기름도 제거했고 하나씩 잘라줬습니다. 그리고 물에 2시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뺐습니다. 그리고 초벌로 한번 10분 정도 삶아주고 물을 버리고 다시 씻었습니다. 갈비 절단 부위에 뼛조각들이 있어서 잘 씻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핏물을 잘 제거해야 냄새도 안 나고 국물도 맑아집니다. 본격적으로 삶아줍니다. 무 파 마늘 양파 및 통후추, 코리앤더 (고수 씨), 펜넬을 넣었습니다. 1~2시간 ..

Food 2021.09.20

해물 부추전

한때 부추를 좋아해서 자주 요리를 했었는데, 부추 한번 사면 다 못 먹고 방치해서 상하는 일이 많아서 몇 년간 부추 요리를 안 했습니다. 여름도 끝나고 가을이라 해물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고, 마침 추석이라서 전을 해볼까 해서 해물 부추전을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몇 년 만에 하려니 쉽지 않네요. 예전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재료: (2장) 해물: 홍합살, 바지락살, 새우살, 낙지, 문어 채소: 부추, 깻잎 (4장) 계란(2개) 밀가루(부침가루, 튀김가루 아무거나) 양은 언제나 적당히... 해물과 채소를 씻어서 준비합니다. 해물에 밀가루와 물을 넣고(밀가루의 경우는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해야 합니다.) 섞어줍니다. 저는 묽은 것을 좋아해서 물을 많이 넣었습니다. 보통 부침가루 사면 가루..

Food 2021.09.20

해물 볶음 짬뽕

홍합 까고, 꼬막 까고, 새우 까고 면 삶고, 양파, 양배추, 버섯 볶다가 고기 넣고 해물 넣고 고춧가루 풀고, 간장 좀 넣고, 삶은 면 넣고 볶아주면 됩니다. 재료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그 맛이 안 납니다. 맛은 있는데, 뭔가 자꾸 끌리는 그 맛이 안 납니다. 그럴 때는 MSG를 넣어줍니다. 그 맛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 소금 상당히 많이 넣지 않으면 싱겁게 느껴집니다.

Food 2021.08.30

꼬막 까는 법

어릴 때는 꼬막 까는 법을 몰라서 다 벌어질 때까지 푹 삶아먹었는데, 그렇게 하면 꼬막이 너무 질겨집니다. 꼬막은 살짝 데치는 편이 맛있습니다. 일단 물을 끓이고, 미리 씻어둔 홍합을 넣고 화력을 최대로 올립니다. 삶을 때 한쪽 방향으로 저어줍니다. 몇 개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채반에 건져서 찬물로 씻어줍니다. 저는 꼬막을 넣고 한 1분 정도 삶아줬습니다. 조개 칼로 찌르고 살짝 돌려주면 쉽게 깔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마트에 가면 팔 겁니다. 숟가락으로 할 수도 있지만, 숟가락이 상합니다.

Food 2021.08.30

아보카도 김밥

오랜만에 연구실 선후배를 불러서 집에서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김밥만 만든 건 아닙니다. 꼬막도 까고, 보통 선배들은 제가 요리하면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는 욕심과 도전 정신이 지나쳐서 요리할 때 이전에 만든 것과 다른 시도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새로운 시도는 실패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 시금치가 너무 비쌌습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시금치를 빼는 대신, 다른 재료를 넣어보려고 했습니다. 오이도 절여서 넣고, 새싹채소도 넣고, 아보카도도 넣었습니다. "그런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뭐하리... 나는 바보가 돼버린걸..." 뭔가 쓸데없이 재료가 많습니다. 아보카도는 으깨서 사용했습니다. 밥은 참기름 소금, 후추, 케이준 시즈닝을 넣고 섞어주..

Food 202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