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너무 날카로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합과 존중과 평화의 시대는 끝났고 대립, 미움, 분노, 증오, 좌절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립의 시대에 살던 한 과학자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contraria sunt complementa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가문 문장에 적힌 글입니다. 대립적인 것은 상호 보완적이다. 물리학자들은 세상의 원리를 발견하기를 희망합니다. 좀 심하게 나가면, 그 원리로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거나, 모든 분야에 그 원리를 응용하려는 생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닐스 보어는 아마도 상보성 원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리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