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왜 없을까요...
발라내서 없겠죠.
결국 내 노동력...
퇴사하는 기념으로 팀원분들께 무엇을 선물할까 생각하다가, 감자탕은 안 드렸던 것 같아서 감자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돼지 등뼈는 싸긴 하지만 식당에서 파는 것만큼 고기가 많이 붙은 것은 구하기 어려워서 그냥 고기를 좀 많이 먹기 위해서 갈비를 샀습니다.
돼지갈비 3개 4.5kg 정도 됩니다.
배추 우거지 3kg입니다.
우거지는 물에 담가서 나쁜 냄새와 떫은맛 등을 제거합니다.
이번에 산건 딱히 이상한 맛과 냄새는 안 나서 그냥 짧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끓여서 온 것이지만... 소금을 조금 넣고 한번 더 끓입니다.
돼지는 반나절 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고 물을 갈아준 후 초벌로 (찬물에 넣고 불을 켜고 나서 ) 20분 정도 데쳤습니다.
핏물을 뺄 때나 데칠 때 술이나 향신료를 넣어도 좋습니다.
물을 버리고 고기를 잘 씻고 새로 물을 넣고 끓입니다. 끓일 때는 양파와 마늘, 파, 후추, 소금 등을 함께 넣어줍니다.
등뼈 같은 경우는 3~4시간 끓여야 맛이 나오는데, 갈비는 1~2시간만으로도 맛이 잘 우러나고 뼈에서 고기가 잘 분리됩니다.
살짝 간을 봤을 때 국물에서 고기 맛이 잘 느껴지거나, 뼈가 고기에서 잘 떨어지면 충분히 삶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기를 건져서 조금 식혀준 후 뼈를 제거합니다. 뼈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면 더 삶는 게 좋습니다.
국물도 체에 한번 걸러서 따로 준비해 둡니다.
미리 손질한 우거지는 물기를 빼고 적당히 (취향대로) 썰어줍니다. 안 썰어도 됩니다. 찢어도 됩니다.
우거지에 국물 조금, 고춧가루, 후춧가루, 파, 다진 마늘, 간장, 들깻가루, 김장용 새우 등을 넣고 섞어주면서 끓입니다.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가고 잘 섞였으면, 고기와 국물을 넣고 계속 끓입니다.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아무튼 맛있습니다.
퇴사 선물로 나눠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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