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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 산나물 굴밥

굴소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굴 2kg를 샀습니다. 굴은 밀가루로 씻는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스텐 프라이팬에 담았습니다. 스텐 프라이팬은 오븐에 넣고 돌릴 수 있습니다. 130도로 여러시간 돌렸습니다. 타지 않게 뒤집어주고 물도 조금씩 넣어줬습니다. 계속 익히면 굴이 구워지면서 맛이 강해집니다. 적당히 구워지면 굴을 으깨고 물을 더 넣은 후에 물만 걸러줍니다. 거른 물은 오븐에 넣고 조립니다. 으깬 굴은 찌개에 넣어먹었습니다. 굴 내장 맛이 너무 강하고 깔끔한 맛은 안나오네요. 내장 안터트리고 삶은 후에 그 물만 따라내서 만들면 깔끔해지긴 할텐데, 그러면 만들 수 있는 양이 너무 적습니다. 아무튼 먹을만한 맛입니다. 하는김에 집에 방치되던 마른 산나물과 냉이 등을 넣고 산나물 굴밥을 만들었습니다. 나물을..

Food 2023.03.20

땅콩 청국장

땅콩은 메주콩과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메주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 (두부, 콩국수, 콩기름 등)을 땅콩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땅콩이 콩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고 더 고소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2배입니다. ) 그런데 아직 땅콩 메주는 못봐서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메주는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청국장을 먼저 시도했습니다. 일단 집에서 안먹고 방치되고 있던 생땅콩입니다. 반나절정도 물에 불리고 껍질을 깠습니다. 물에 불면 껍질이 분리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까기 힘듭니다. 소쿠리에 담고 힘줘서 누르면 마찰로 벗겨집니다. 밥솥에 넣고 2시간 정도 삶고 2시간 정도 뜸을 들였습니다. 처음에 냄비로 삶다가 불조절이 귀찮아서..... 음... 조금 더 무르..

Food 2023.03.20

양배추 카레

볶음밥에 쓸 당근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한 봉지에 너무 많이 담겨 있어서 뭐해먹을까 하다가 마침 양배추가 괜찮아 보여서 양배추도 사서 카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배추 1통, 양파 3개, 당근 2개 마늘 10개, 새송이버섯 2개 재료는 그냥 마구 썰어 넣었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양배추도 넣고 볶습니다. 한통이 다 안 들어가서 반만 먼저 볶다가 나머지도 넣었습니다. 당근도 볶습니다. 볶다 보면 물이 생깁니다. 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뚜껑 덮고 약불로 끓입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고기도 넣습니다. 냉동실에서 방치되던 새우도 넣습니다. 새송이 버섯도 넣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냉동실에 비축 중인 육수도 넣습니다. 다 얼어있어서 아무거나 하나 녹여서 넣었는데, 홍합 육수 같습니다. ..

Food 2023.03.12

KFC 징거 트리플 다운

KFC 징거버거 한국 출시 27주년 기념 한정판 징거트리플다운입니다. 9.900원입니다. (소스 하나 더 사고 1 커넬 더 적립했어야 하는 건데... ) 다리살, 가슴살, 다리살 입니다. 너무 커서 입에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칼로 썰어서 포크로 찍어 먹었습니다. 그냥 신제품이라길래 사먹긴 했지만, 그냥 치킨만 있는 것보다 해시 브라운같은게 있는 게 더 낫네요.

Food 2023.03.11

소고기 국거리 양지, 아롱 사태

고기 국수 만들려고 양지를 샀습니다. 그냥 양지는 아니고 차돌양지입니다. 2.4kg입니다. 그런데 무슨 양지를 저렇게 길게 썰었는지 원... 사는 김에 콜라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스지를 사려다가 그냥 아롱사태를 주문했습니다. 1.2kg, 0.9kg입니다. 한 팩당 살덩이 2개 들었습니다. 차돌양지 고기가 기네요. 손질 안된 원육이라 지방이 많습니다. 딱히 지방을 삶아 먹을 생각은 안 들어서 손질했습니다. 차돌 하고 양지가 지방덩어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손질하고 났더니 고기 반, 지방 반입니다. 지방은 그냥 버렸습니다. 저것도 넣고 삶으면 국물이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초벌로 한번 살짝 데쳐서 핏물을 제거하고 다시 삶아줍니다. 양지는 맛은 좋은데 워낙 질겨서 푹 삶거나 포일로 감싸서 찌듯이 굽..

Food 2023.03.05

컴퓨터 하드 정리 중...

지난 수년간 제대로 컴퓨터 정리를 못했습니다. 하다보니 별 이상한게 다 튀어나오네요. 정리 귀찮네요. 하지만 세상엔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6개월~1년에 1번씩 정리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봤는데 수년간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방향성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발굴된 유물입니다. 로또를 사지 않은 자에게 무슨 행운이 있을까요? 과거의 KFC 치킨은 지금과 많이 달라보이네요.

이야기 2023.03.05

linux 그래픽 드라이버 문제, ubuntu, nvidia_smi 에러, UEFI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사면서 세팅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nvidia-driver 문제입니다. linux를 처음 설치하면 xserver-xorg-video-nouveau 로 설치되어 있지만 드라이버 매니저나 apt나 nvidia에서 직접 받아서 설치하거나... 뭐 다양하게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화면 해상도가 제대로 안잡히거나, nvidia-smi에서 에러가 났습니다. 이미 해결을 해서 에러 문구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nvidia-smi 를 실행하면 nvidia-smi has failed because it couldn't communicate with the nvidia driver 같은 식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음... 허튼짓을 좀 많이 했지만... UEFI ..

Computer 2023.03.05

병렬 컴퓨팅, 멀티 프로세싱, python GIL

2007년은 제가 대학원에 입학한 해이고,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계산 연구를 시작한 해입니다. 그리고 멀티코어 CPU들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뭐 서버는 그전부터 2개의 CPU를 장착하거나, 여러 서버들을 연결하여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때쯤 본격적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에도 여러 개의 코어가 장착되어 병렬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연구를 시작할 시기부터 병렬 컴퓨팅은 (컴퓨터 자원을 어느 정도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활용해야 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멀티 코어 CPU 외에도 한 코어를 논리적으로 2개의 코어처럼 취급하려는 하이퍼스레딩 (인텔) 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 성능 향상이 거의 없어서 활용하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30% 정도의 성능 향상..

Computer 2023.03.05

퇴사했습니다.

2월 28일로 퇴사했습니다. 당분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연구들을 해야겠습니다. sparse neural network 학습방법 개발 (최근에 힌튼께서 forward forward algorithm 논문을 발표하셔서 이 아이디어를 도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물 설계에 도움이 될만한 툴들 웹 서비스 (kinome tree 에서 약물이 어디에 가까운지 분류하는 모델 개발 및 서비스 등) ADME 예측 모델 개발 이걸 굳이 해보고 싶은 이유는, 약물에서 대사에 취약한 작용기가 있어도, 그것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았다면 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graph 에선 그런것들을 식별하기 어렵기에, 3차원 구조 정보가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3차원 구조 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gr..

이야기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