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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어 광어 다시마 숙성회

휴가입니다. 저는 휴가가 싫습니다. 연어 필렛 1kg, 광어 필렛 1kg를 주문했습니다. 광어부터... 소금을 조금 뿌리고 보드카를 조금 뿌리고 건조 다시마로 덮었습니다. 연어도 마찬가지로... 12시간 정도 숙성했습니다. 진득 끈적합니다. 다시마가 잘 안 떨어집니다. 안 해도 되지만, 건조도 했습니다. 3시간째 건조 중... 연어는 건조하면 기름이 표면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혼자서 치킨 1.5kg와 생선회 2kg를 다 먹을 수 있으려나...

Food 2022.12.24

오븐 요리 로스트 치킨, 크리스마스

오늘부터 연말까지 휴가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뭐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 오븐으로 로스트 치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칠면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15호 (1.5kg 내외) 생닭입니다. 딱히 별다른 손질은 하지 않고, 물에 소금, 향신료, 머스터드, 술을 넣고 12시간 정도 염지를 했습니다. 그리고 물로 씻은 후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이 오븐은 2번째 써보는 거라 온도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좀 시행착오 중입니다. 대충 150도에서 1시간 정도 구운 후 뒤집었습니다. 1시간 정도 더 구웠습니다. 다시 뒤집은 후, 160도로 온도를 올리고 1시간 더 구웠습니다. 잘 된 것 같습니다. 로스트 치킨을 고온에서 40분 정도로 익히면 질겨집니다. 그리고 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저온에서 2시간 이상..

Food 2022.12.24

동지 팥죽

2022년 12월 22일은 동지였습니다. 제가 달력을 만든다면, 한 해의 끝을 동지로, 그다음 날을 시작으로 채택했을 텐데... 지금 사용 중인 그레고리력은 애매한 날을 1월 1일로 정했습니다. 작년에는 동지에 저녁을 어쩌다 먹었는데, 그래도 팥죽을 꼭 먹어야겠다며 본죽 가서 사 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는 동지를 잊고 있었고, 어쩌다 부모님 댁 갔는데 어머니께서 사 오셨습니다. 아무튼 팥죽인데... 이거 참... 하나는 본죽, 다른 것은 시장에서 산 팥죽이라고 합니다. 뭐 조금 떠먹었으니 양은 좀 줄었지만... 본죽은 9500원, 시장 거는 14000원입니다. 딱 봐도 좌측이 훨씬 좋습니다. 우측은 그냥 쌀죽 맛입니다. 뭐 팥을 싫어한다면 딱히 좌측을 좋아하지 않겠지만... 참고로 저도 팥죽 별로..

Food 2022.12.24

다시마 숙성 광어회

저는 드라이한 회를 선호합니다. ( 이게 무슨 소리야?) 매번 연어 다시마 숙성회만 만들다가, 이번에 광어로 다시마 숙성을 해봤습니다. 다시마 숙성회를 만드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뉩니다. (청주 등으로) 불린 다시마를 사용하는 방법과, 건다시마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드라이한 것을 선호하기에 후자를 택했습니다. 물고기에서 나온 수분을 다시마가 흡수하여 수분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훈제 연어를 만드는 것과 유사하게, 건조기에서 추가로 건조까지 시켰습니다. 광어 필렛 순살 기준 1.1 kg입니다. 2마리 4조각이었습니다. 필렛에 소금을 살짝 뿌리고 다시마와 함께 지퍼락에 담아서 12시간 정도 숙성시키다가, 그중 2조각은 3시간 정도 건조시켰고, 나머지는 그냥 다시마에 넣고 더 숙성..

Food 2022.12.19

인공지능 신약개발 회사 목록

2024년 5월 업데이트인공지능 신약개발 회사 목록 (49개 회사)입니다. 제약기업은 제외했습니다. 대부분 스타트업입니다. (제약기업 스핀오프나 관계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표방하는 회사, 신약개발 회사인데 인공지능도 사용하는 회사, 인공지능 (IBT) 회사인데 신약개발사업도 하는 회사들 모두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름차순 정렬입니다. 구글 및 채용 사이트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로 검색해서 나오는 회사들 중에서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한다고 쓰여있는 회사들을 수집했습니다. 누락된 회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누락된 회사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회사별 연구 및 기술분야 , 투자 진행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할 수도 있습니다. 불과 4~5년 사이에 많은 회사들이 등장했습니다...

아미노산 종류에 따른 residue-residue contact 비율

아래 그림은 2018년도에 모니터 화면을 찍은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데... 단백질 구조들을 모아서 아미노산 종류에 따른 contact 비율을 그려본 것입니다. (노말라이즈도 이미 했습니다.) x,y축은 각각 아미노산의 종류고 (20종) color는 contact 비율입니다. 아미노산마다 residue-residue contact 비율이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서로 같은 전하를 가진 아미노산이 접촉되기는 어렵고, 서로 다른 전하를 가진 아미노산들은 상대적으로 서로 접촉되기 쉬울 테니... 4번의 가장 밝은 노란색이 무슨 아미노산인지는 안봐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시스테인입니다. 시스테인은 다른 시스테인과 disulfide 결합을 하는데, 다른 조합에 비해서 contact 비율..

좀 이상한 오븐 계란찜 ?

오늘도 이상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냥 매끈한 계란찜이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찜통 꺼내기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컨벡션 오븐에 돌렸습니다. 다시마 물과 체에 내린 계란에 소금을 살짝 넣고 섞었습니다. 그리고 오븐에서 140도에서 20분 정도 돌렸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찰랑찰랑 흔들리는 계란을 보고 망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익기 시작한 계란이었습니다. 마땅히 덮을 뚜껑도 없고... 남은 건 존버뿐... 어쨌건 다 익었습니다. 내부는 매끈하긴 했습니다. 물이 좀 덜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삶은 달걀 맛인지 구운 달걀 맛인지 표현하기 좀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또 해 먹을 것 같습니다.

Food 2022.12.06

사회와 구성원의 사회적 가치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사를 보면 그 조직의 방향성, 가치관, 조직의 미래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많은 조직들이 겉으로 말하는 것과 실제가 다릅니다. 말로는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행동으로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이젠베르크는 10대 학생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정견은 그들이 달성하겠다고 말하는 목표가 아니라,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그의 자서전 부분과 전체에 적었습니다. 이 말의 의도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여기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근로관계가 단지 임금을 주고 용역을 제공받는 행위라고 여기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갑니까?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 2022.12.03

자유와 책임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선 사람들마다 의견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당연히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윤리에서도 기본적인 원칙은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학문이건 윤리관이건 철학이건 논리적으로 일관된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한 기준이 제시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로남불이나 유전무죄 무전유죄 같은 것은 철학이라고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공정인지는 쉽게 말하기 어렵지만, 공정함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권리에는 의무가 따릅니다. 책임지지 않는 사람에게 자유는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무를 지지 않는 사람이 그 이상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허용되기 어렵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성인과 동등한 자유와 권리가..

이야기 2022.11.27

학문이라는 것

저에게 학문은 욕구입니다. (노래하는 것과 요리하는 것도 욕구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것도 욕구입니다. 욕구가 좀 많습니다.) 욕구는 쾌락이 아닙니다. 욕구에 도달하지 못하였을 때, 그리고 도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괴로움을 느낍니다. 쾌락을 느끼는 시간은 별로 길지 않습니다. 욕구는 괴롭지만 도저히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잠도 못 자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 마치 문명을 10시간 연속으로 플레이하고 눈이 아파서 종료하고 싶지만, 적이 쳐들어와서 도저히 종료하지 못하는 심정 같은 것입니다. (하... 한 번만 더...) 연구는 정신과 육체를 망가트립니다.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

이야기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