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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요리 : 약간 특이한 콩 소스 (간장 아님) 만들기

Novelism 2023. 5. 7. 23:22

 

 최근에 굴 소스와 그레이비 소스를 만들다가 똑같은 방법으로 콩 소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콩을 사다가 

 콩 소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이걸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단순하게 콩소스나 소이소스라고 하고 싶지만, 소이 소스라고 하면 간장 혹은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지칭하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콩은 2를 의미하니까 콩콩 소스?....

 

 백태를 사용했습니다. 2kg짜리를 사서 1/4 정도 사용했으니 대략 500g 정도? 

 일단 콩을 씻고 물에 불립니다. 물 충분히 넣어야 합니다.  엄청나게 불어납니다. 저는 물이 조금 부족해서 더 넣었습니다. 

 

콩을 밥솥에 2시간 정도 삶습니다.  전기밥솥이 불조절 안 해도 돼서 좋습니다.

 국물을 이용하는 것이니까 오래 삶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절대로 많이 넣으면 안 됩니다. 끓어 넘쳐서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ㅠㅠ

 

 적당히 삶아졌으면 채에 콩물을 거릅니다. 

소스에는 콩물을 사용할 겁니다. 남은 콩은 뭐 그냥 먹거나 오븐에 다시 구워 먹거나, 청국장 만들어먹거나... 

 

팬에 콩물을 붓고 조립니다. 물이 너무 많아서 다 안 들어가서 반만 넣고 조렸습니다. 

적당히 졸아든 후 나머지 반도 넣었습니다. 색이 점점 진해집니다. 

 

계속 조려줍니다. 

 

조리다 보면 갈색으로 변하고 점성이 생깁니다. 식으면 더 점성이 높아지니까 너무 심하게 조리지 않아도 됩니다. 

 완성된 소스는 구수하고 매우 달고 엿같은 맛이 납니다. 

 

아무튼 맛은 있는데, 이걸 어디다 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