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콴찰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Novelism 2023. 5. 3. 00:13

 

 

안토니오 카를루초 할아버지의 까르보나라 영상을 보고 가끔 만들어먹긴 했는데, 콴찰레가 비싸서 그냥 베이컨을 사용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AAdKl1UYZs 

콴찰레를 파는 곳도 별로 없습니다. 좀 싸게 파는 건 염장, 건조해서 만든 게 아니라 익혀서 만든 것이더라고요.

전에 한번 사봤는데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콴찰레는 볼살 이라는 부위명이라 딱히 삶건 찌건 볼살이기만 하면 콴찰레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다가 큰맘 먹고 콴찰레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기 며칠 전에 가격을 올렸다는 것 같습니다. 그냥 미리 사 먹었어야 하는데...

염장 비가열 콴찰레 입니다. 대충 한봉으로 2~3인분 정도 만들면 적당합니다. 염장이라 짜니까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됩니다.

익히면 지방 부위가 투명해집니다. 

 

소스는 단순합니다. 계란 2~3개를 깨서 잘 풀어주고, 여기에 후춧가루와 파마산 혹은 페코리노 치즈를 갈아서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과 파스타를 넣고 삶습니다. 이때 기름은 필요 없습니다. 

콴찰레를 적당히 썰어서 프라이팬에서 올리브유에 튀기듯이 바짝 굽습니다. (저는 마늘과 페퍼론치노도 조금 넣었습니다.)

 다 구웠으면 삶은 파스타를 팬에 넣고 기름에 섞어줍니다. 만약 팬에 기름이 너무 많으면 키친타월로 제거해도 됩니다. 

프라이 팬을 좀 식힙니다. 한 60도 아래로 식히고 (면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온도) 풀어둔 계란 소스를 넣고 섞어줍니다. 이때, 계란으로 크림 같은 질감을 내야 하므로 너무 익으면 안 됩니다. 너무 익는것보다 차라리 덜 익는 게 낫습니다. 

적당히 섞었으면 그릇에 덜고, 치즈와 후추를 더 뿌립니다.

맛있습니다. 크림 같은 거 넣지 않아도 크리미 합니다. 

저는 파스타 중에서 이걸 제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거 콴찰레가 비싸서 재료비가 좀 많이 나왔네요. 베이컨으로 만들어도 맛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옆에는 냉동 오코노미야키를 사다가 에어프라이어에서 가쓰오부시와 치즈를 올려서 구운 것입니다. 저렴한 거 샀는데 기대보다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