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동네 중국집에서 마파두부를 주문했는데, 두부 대신 순두부를 사용해서 마파두부를 만들었습니다. 맛이 괜찮았는데, 아쉽게도 중국집 주인이 바뀌면서 순두부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바뀌기 전에는 퀄리티도 좋고 양도 많고 친절했습니다. 예전엔 3종세트(짬짜면탕수육 같은거)을 시키면 실수로 잘못 나왔다면서 볶음밥까지 해서 4종세트를 주기도 했는데... 동네에 공화춘도 있었는데, 거기도 순두부를 사용해서 마파두부를 만들었는데, 그곳도 없어져버렸습니다. 이동네 이사온지도 2년 반인데, 자주가던 식당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는게 슬픕니다. 닭튀김, 동인동 찜갈비, 중국집, 돈까스, 베트남 쌀국수... 삶이란 무엇이고, 집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외지인이고, 굳이 직장을 제외하면 이곳에 살 이유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