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195

땅콩 청국장

땅콩은 메주콩과 유사한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메주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 (두부, 콩국수, 콩기름 등)을 땅콩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땅콩이 콩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고 더 고소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2배입니다. ) 그런데 아직 땅콩 메주는 못봐서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메주는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좀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청국장을 먼저 시도했습니다. 일단 집에서 안먹고 방치되고 있던 생땅콩입니다. 반나절정도 물에 불리고 껍질을 깠습니다. 물에 불면 껍질이 분리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까기 힘듭니다. 소쿠리에 담고 힘줘서 누르면 마찰로 벗겨집니다. 밥솥에 넣고 2시간 정도 삶고 2시간 정도 뜸을 들였습니다. 처음에 냄비로 삶다가 불조절이 귀찮아서..... 음... 조금 더 무르..

Food 2023.03.20

양배추 카레

볶음밥에 쓸 당근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한 봉지에 너무 많이 담겨 있어서 뭐해먹을까 하다가 마침 양배추가 괜찮아 보여서 양배추도 사서 카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배추 1통, 양파 3개, 당근 2개 마늘 10개, 새송이버섯 2개 재료는 그냥 마구 썰어 넣었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양배추도 넣고 볶습니다. 한통이 다 안 들어가서 반만 먼저 볶다가 나머지도 넣었습니다. 당근도 볶습니다. 볶다 보면 물이 생깁니다. 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뚜껑 덮고 약불로 끓입니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고기도 넣습니다. 냉동실에서 방치되던 새우도 넣습니다. 새송이 버섯도 넣었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냉동실에 비축 중인 육수도 넣습니다. 다 얼어있어서 아무거나 하나 녹여서 넣었는데, 홍합 육수 같습니다. ..

Food 2023.03.12

KFC 징거 트리플 다운

KFC 징거버거 한국 출시 27주년 기념 한정판 징거트리플다운입니다. 9.900원입니다. (소스 하나 더 사고 1 커넬 더 적립했어야 하는 건데... ) 다리살, 가슴살, 다리살 입니다. 너무 커서 입에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칼로 썰어서 포크로 찍어 먹었습니다. 그냥 신제품이라길래 사먹긴 했지만, 그냥 치킨만 있는 것보다 해시 브라운같은게 있는 게 더 낫네요.

Food 2023.03.11

소고기 국거리 양지, 아롱 사태

고기 국수 만들려고 양지를 샀습니다. 그냥 양지는 아니고 차돌양지입니다. 2.4kg입니다. 그런데 무슨 양지를 저렇게 길게 썰었는지 원... 사는 김에 콜라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스지를 사려다가 그냥 아롱사태를 주문했습니다. 1.2kg, 0.9kg입니다. 한 팩당 살덩이 2개 들었습니다. 차돌양지 고기가 기네요. 손질 안된 원육이라 지방이 많습니다. 딱히 지방을 삶아 먹을 생각은 안 들어서 손질했습니다. 차돌 하고 양지가 지방덩어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손질하고 났더니 고기 반, 지방 반입니다. 지방은 그냥 버렸습니다. 저것도 넣고 삶으면 국물이 더 맛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초벌로 한번 살짝 데쳐서 핏물을 제거하고 다시 삶아줍니다. 양지는 맛은 좋은데 워낙 질겨서 푹 삶거나 포일로 감싸서 찌듯이 굽..

Food 2023.03.05

소갈비 오븐 구이, 로스트 비프

아무튼 충동적으로 소갈비 4.5kg를 샀습니다. 미국산 냉동이고, 셀렉트 등급에 아마 6,7,8번대 꽃갈비였을 겁니다. 하루 해동했습니다. 미트박스에서 kg당 13000원대 정도에 샀습니다. 뭐 오븐에서 적당히 구웠습니다. 한 덩어리는 종이에 싸서, 다른 덩어리는 그냥 구웠습니다. 총 3시간 구웠습니다. 원래 저온 장시간으로 하려 했는데, 예전에 뼈 붙은 부분이 잘 안 익어서 이번에는 140도 1시간, 160도 1시간 180도 1시간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수분이 좀 많이 날아간 것 같습니다. 종이에 싸지 않고 구운 것은 좀 퍽퍽해진 것 같은데, 종이에 싸서 구운것은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점심은 소갈비와 참돔, 우럭 회... 내일은 꼬막과 홍합이네요. ㅠㅠ... 아까 홍합 5kg, 꼬막 2k..

Food 2023.02.17

도미, 우럭 회 뜨기, 다시마 숙성

요즘 충동구매를 억제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소갈비 5kg, 홍합 5kg, 꼬막 2kg, 도미 1마리, 우럭 2마리 기타 등등 을 주문해 버렸습니다. 도미와 우럭은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상태로 왔습니다. 도미는 머리가 워낙 딱딱해서 그런지, 머리를 갈라서 보내줬네요. 좀 엉성하지만, 뼈를 제거했습니다. 투박한 칼로 뜨려니 영 잘 안되네요. 뱃살 살짝 먹어봤는데, 기름이 아주 잘 올라서 광어 지느러미 같은 맛이 나네요. 맨날 하는 대로 소금을 살짝 뿌리고 다시마 숙성했습니다. 술 같은걸 좀 끼얹었습니다. 남은 뼈와 머리는 물에 넣고 끓이다가, 살만 따로 건져내고 국물은 걸러서 따로 보관했습니다. 어탕국수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우럭은 사진 찍어둔게 없네요. 우럭도 엄청 기름지고 맛있던데... 회는 직장..

Food 2023.02.17

사실...

저는 삼각주먹김밥을 좋아합니다. 열심히 요리를 만들어서 안 먹고 다음날 직장에 가져가서 다른 사람들 먹이고, 저는 컵라면과 삼각주먹김밥을 먹습니다. 저는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고 맛보는 것을 좋아할 뿐이지,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원하는 요리를 파는 곳이 없어서 직접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누군가에게 먹이기 위해서 요리를 하게 되었네요. 거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Food 2023.01.21

깐 새우 건조, 생새우 말리기

저번에 오징어를 에어프라이어에서 말려본 후에 새우도 말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봤습니다. 냉동 흰다리 새우를 사서 녹인 후에 열심히 까고, 내장을 제거하고 에어프라이어에 말렸습니다. 80도에서 2시간 정도 말린 후에 100도에서 1시간 정도 더 익혔습니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새우의 농축된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배탈날 걱정만 아니면, 저온 건조로 끝내고 싶네요. 새우장 같은 것도 먹는데 굳이 안 익혀도...

Food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