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징어 튀김 해 먹으려고 훔볼트 오징어 살을 2kg 정도 샀는데 귀찮아서 못하고 있다가 말려봤습니다. 훔볼트 오징어는 한 2m 정도까지 자라는 커다란 오징어로, 원산지는 주로 페루입니다. 냄새나고 식감도 좀 떨어져서 잘 안 먹는 종류인데, 한국에서 많이 수입합니다. 요즘 국내산 오징어가 워낙 비싸다 보니... 냄새를 제거한 다음에 몸통은 오징어볶음이나 오징어 튀김이나 오징어채 같은 거 만듭니다. 다리는 소위 가문어(가짜 문어)라고 해서 팔거나, 2개의 긴 촉수는 장족이라고 해서 따로 말려서 팝니다. 옛날엔 정말 맛이 없었는데, 요즘 가공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식품 박람회 같은 거 갈 때마다 사 왔습니다. 업체별로 맛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딱딱하고 질긴 것도 있지만, 부드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