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193

캠핑, 글램핑, 소고기, 돼지고기 숯불 구이

대학원생 때부터 연구실 선배와 매년 1~2번씩 캠핑장에 갔습니다. 예전엔 과천으로 가다가, 그 후에는 의왕 왕송저수지로 갔습니다. 올해 9월 말에 의왕으로 캠핑을 가려다가 코로나에 걸려서 못 갔습니다. 그때 결국 못 먹은 고기로 브리스킷 만들었고... 그런데 매번 고기를 너무 못 구워서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거나, 재가 묻어서 맛이 떨어졌습니다. 고기집에서 숯불에 구우면 딱히 재가 묻어서 맛이 떨어지거나 연기가 심하게 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잘 구우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중 제일 좋았습니다. 10월 말에 포천에 다녀왔습니다. https://kko.to/ecKnSKHoSd 메이플캠핑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236-25 map.kakao.com 시설이..

Food 2023.11.06

돼지고기 스텐 프라이팬에서 안 달라붙고 기름 안 튀게 굽기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으면 기름이 튀고 연기가 많이 납니다. 기름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종이 포일을 이용하거나, 그냥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팬에 직접 구울 때도 기름이 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기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름이 튀는 것은 고기의 수분과 기름이 만나서 생기는 일이니까 수분이 적으면 기름이 덜 튑니다. 고기의 수분을 제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건조하는 것이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표면의 수분을 종이로 닦아내기만 해도 훨씬 기름이 덜 튑니다. 키친타월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해동지가 흡수 능력이 매우 높으면서도 질기고 두툼해서 키친타월보다 더 적합합니다. 보통 참치 같은 생선의 수분을 닦을 때 쓰긴 하지만, ..

Food 2023.09.16

소세지 만들기 - 요리는 의지, 근성, 노력의 산물입니다.

소세지 만들기 훈련 중입니다. 저번에 일단 1.2kg (원육 기준)를 만들었고, 오늘은 3.2kg 정도 더 만들었습니다. 저번 것도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소세지가 부드럽지 않고 완자처럼 좀 가루가 생기고 고기끼리 안 뭉치고 푸석푸석했습니다. 뭐... 삼겹살을 넣었으니 지방이 부족해서는 아니고... 소금도 짤만큼 많이 넣었고... 유화가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그래서 온도가 문제일 거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온도를 가능한 낮추는 방향으로 시도했습니다.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보고 했는데... 상당수는 그냥 제가 전에 만든 것처럼 푸석푸석해 보이더군요. 물론 그런 소세지도 있고, 그것도 맛은 있지만 제가 원하는 소세지는 아니었습니다. 음... 많이 연습하려고 3.2kg를 주문했습니다. 오전, ..

Food 2023.08.20

수제 소세지 만들기 실패

대체 하루에 요리를 몇 개나 만드는 것인가... 피곤합니다... 10년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소세지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큰맘 먹고 미트 그라인더를 구매했습니다. 가정용은 별로도 판매하는 게 안 보이고 대부분 해외 직구네요. 돼지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다 해서 1.2kg 정도 사서 갈았습니다. 상당히 곱게 갈아집니다. 소금과 향신료를 섞어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후추, 바질, 파슬리, 오레가노, 넛맥, 마늘가루, 파프리카 가루... 뭐 그냥 몰라서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넣었습니다. 케이싱은 내일 올 테니 내일 만들어야겠습니다. 실패하면 우울해지는데... 추가: 결국 실패 했습니다. 소세지면 고기들이 부드럽게 서로 붙어있어야 하는데, 완자처럼 고기가 서로 떨어져나가네요. 물론 이런 소세지도..

Food 2023.08.10

말복 소고기 무국, 육개장

말복과 별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소고기무국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고기 국거리를 주문했는데 하다 보니 그냥 육개장을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마른 고사리와 마른 토란 사다가 뜨거운 물에 8시간 정도 불린 후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았습니다. 소고기를 볶다가,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과 파와 무도 넣고 볶다가 고사리와 토란을 넣고 육수를 넣고 붓고 끓였습니다. 하는 김에 들깨가루좀 풀고, 후추와 산초가루도 뿌리고... 아... 팽이버섯하고 숙주나물도 넣었네요.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하는김에 소고기 무국도 만들었습니다. 소고기, 무, 파 마늘 넣고 끓이면 됩니다.

Food 2023.08.10

여름에 국밥 끓여 먹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덥네요. 더위 + 장마입니다. 이 상황에 국밥 끓이고 있습니다. 왜 이런 뻘짓을 한 걸까요? 거기에 할인하는 한우 잡뼈가 있었으니까... (이렇게 더운데 이걸 해먹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할인하는거겠죠.) 그리고 잡뼈 다 끓이고 동네 마트 갔더니 더 싸게 팔던데... 물타기 하고 싶어 지네요. 사는 건 물이 아니라 뼈지만... 아무튼 한우잡뼈와 우거지를 사다가 국밥을 끓이고 있습니다. 뭐 잡뼈는 롯데마트에서 3kg에 만원 정도에 샀고, (지점에 따라 6천 원 정도에 파는 곳도 있습니다.) 우거지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2kg에 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더워서 사진 몇 장 못 찍었네요. 일단 잡뼈는 다 끓인 후에 뼈는 건져서 국물만 모았고, 고기는 뼈에서 발라내고, 뼈는 한번 더 끓인 다음 버렸습니다. 한우가 ..

Food 2023.07.15

검보 만들기 - 오크라, 새우, 소세지

그냥 이런저런 이유로 갑자기 검보를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재료는 오크라, 새우, 소세지, 양파, 애호박, 마늘, 케이준 시즈닝 or 검보 믹스 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것 중 바디아 케이준 시즈닝이 괜찮았습니다. 지금은 다른 제품을 사둔 것이 남아서 그냥 그걸 썼습니다. 오크라, 새우, 소세지 모두 냉동이라 해동을 했습니다. 새우는 머리를 떼고 껍질을 깝니다. 머리와 껍질은 따로 물을 넣고 끓여서 국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새우 내장은 물에 씻어서 버렸습니다. 마늘은 으깨거나 다지고 양파와 애호박은 작게 썰어둡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어디선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파...) 소세지와 애호박도 넣고 볶다가... 새우와 오크라도 넣고 볶다가... 새우 끓인 물도 넣고, 케이준 시즈..

Food 2023.07.09

식자재 마트, 냉동식품 완탕, 타코야끼, 딤섬, 만두

식자재 전문 마트에는 다른 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식품들과 외국 식품, 식재료들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제가 아는 온라인 마트들은 모노마트 https://www.monomart.co.kr/ 우주식품 https://woojoofood.co.kr/ (여긴 가락시장에 있는데 주로 오프라인으로 이용합니다.) 다담몰 https://www.dadammall.co.kr/ 정도가 있습니다. 모노마트는 누가 라멘 재료들이 있다고 알려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료를 사다가 라멘을 만들어봤는데 라멘가게에서 먹는 것과 거의 동일한 맛입니다. 우주식품은 한두 달에 한 번씩 가락시장에 가면서 알게 되었네요. 처음 갔을 때 여기는 천국인가? 천국은 역시 하늘 (우주)에 있구나...라는 영문모를 소..

Food 202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