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서로 다른 존재와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나요? 저는 때때로 우주 한복판에 혼자 떨어져버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와 동일한 존재는 만나지 못하고, 뭔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존재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한때 저에게도 친구가 있었습니다. 같은것을 보고, 같은것을 느끼고 같은것을 생각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이 저에게 친구를 사귀라고 할 때, 저의 친구는 저에게 너는 왜 나를 친구라고 하지 않았냐? 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에게 니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친구는 자신이 스스로 저의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두려움 많은 사람이고 의심 많은 사람입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저에게 친구를 사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