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청주 만들기

Novelism 2021. 7. 12. 22:04

 

 예전에 옆집 사람과 함께 자주 술을 빚었는데... 술빚은 거 힘듭니다.

그 사람이 이사 가버리고 혼자서 힘들어서 못하겠네요.

일단 찹쌀을 물에 불린 후 1시간 동안 찜통에 쪄서 고두밥을 만듭니다. (맛있다고 옆집 사람이 주워 먹습니다.)
그리고 식혀줍니다.

항아리에 밥을 담고, 누룩을 섞어줍니다. 밀누룩을 사용했습니다.

물을 부어줍니다. 옆집 사람이 제주도 사람이라 삼다수를 사용했습니다.

효모 좀 넣어줍니다. 

 

누룩은 쌀의 녹말을 단맛이 나는 단당류, 이당류로 가수분해하고, 효모는 그 분해된 당을 먹고 알코올 발효를 일으킵니다. 누룩에 효모가 섞여 있을 수도 있지만 추가로 더 넣어줬습니다.

 여기까지가 밑술이고, 이대로 3~5일 정도 발효시켜 줍니다.
그리고 새로 고두밥을 만들고 물과 함께 밑술에 더 넣어줍니다. 

 

 발효 진행 중 

발효 완료 여기까지 한달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대체 저 초파리 알 같이 생긴 건 뭘까요... 설마 진짜 초파리 알...?

걸러서 다른 통에 담아줍니다. 

하루정도 방치하면 효모가 가라앉습니다. 이대로 마셔도 되지만, 적당히 숙성시켜줍니다. 

 실패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7번정도 만들었는데, 3번은 실패해서 버렸습니다.

 금방 상해버립니다. 아마도 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실패 안 하려고 물을 심하게 조금 넣어봤는데, 맛과 향은 좋은데 엄청 달았습니다. 

재료 비율은 옆집사람이 알텐데 전 기억도 안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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