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든 요리는 돼지갈비 오븐구이입니다. 컨벡션 오븐을 구매하고 (아마도) 처음으로 만들어본 고기 요리였습니다. 그때는 집 앞에 마트도 있었고, 옆 집에 함께 술 만들던 사람도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원 간다고 이사가 버린...) 새로운 요리 기구를 구했다고 들떠서 집 앞 마트에 옆집 사람과 함께 돼지갈비를 사러 갔는데... 썰지 말고 통으로 달라고 이야기했던 게 생각나네요. 맛있었습니다만, 그 후로 마트가 사라지고 다른 요리들 만들다 보니 몇 년간 안 만들고 있었네요. 그냥 옛날 생각나서 만들어봤습니다.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마음으로... 보통 돼지갈비라 하면 예전에는 돼지의 특정 부위를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양념 혹은 요리 이름을 지칭하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20년 정도 전쯤 돼지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