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요리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설령 냉장고가 음식으로 가득 찼을지라도 해야 합니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욕망의 노예일 뿐... 주말농장에 가서 배추를 보고 우거지 국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잡뼈를 샀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냉동 한우 잡뼈 100g에 480원에 팝니다. 2.5kg 하면 12000원 정도 합니다. 사는 김에 냉동 정육 코너에 스지라고 쓰여있는 것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100g에 2900원이고 400g 정도 됩니다. 잡뼈와 스지를 물에 넣고 녹이면서 핏물을 빼줍니다. 그런데 이거 아무리 봐도 스지가 아니라 근막 같네요. 근막도 스지에 포함시키는 건가...? 보통 근막은 손질해서 떼어서 버리는 거로 아는데... 저는 좋아합니다. 삶거나 구워서 먹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