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회와 구성원의 사회적 가치

Novelism 2022. 12. 3. 22:59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사를 보면 그 조직의 방향성, 가치관, 조직의 미래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많은 조직들이 겉으로 말하는 것과 실제가 다릅니다. 

 말로는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행동으로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이젠베르크는 10대 학생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정견은 그들이 달성하겠다고 말하는 목표가 아니라,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그의 자서전 부분과 전체에 적었습니다.

 이 말의 의도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여기에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근로관계가 단지 임금을 주고 용역을 제공받는 행위라고 여기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갑니까?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만으로 성립하는 것입니까? 

 극단적으로 일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 대가를 받는 것과, 사회를 해치고 대가를 받는 것이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입니까? 

 

 우리는 자유 전자가 아닙니다. 어떤 상호작용도 없이 우주를 떠도는 외로운 입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의 자유는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홀로인 자유와 다릅니다. 

 혹자는 자유를 파괴와 연관시키지만, 그런 것만이 자유가 아닙니다. 

 백범 선생은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꽃을 심을 자유 라고 하였습니다. 

 개인의 자유 혹은 기업의 이윤 추구가 사회 유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뭐 이건 그냥 제 믿음일 뿐이지만, 저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속에서의 인간의 가치는 그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 있습니다. 

 내 행위가 사회에 유익하고 구성원들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라면 그것이 가치 있는 행위입니다.

 누구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 

 타인에게 유익한 것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서 이윤을 얻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관계입니다. 

 직업은 단지 이윤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가치를 얻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에 자신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 때문에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병에 시달립니다. 

 

 그러니 저는 근로관계를 단지 돈을 주고 그만큼 사람을 이용할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단으로써만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조직은 구성원에게 사회적인 역할을 주고, 그 사람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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