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절을 할 거면 확실하게 하라고 해서 허튼소리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자연에서부터 에너지를 뽑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자에 저장된 화학 에너지나, 태양광 에너지나, 물 등의 위치 에너지나, 핵 에너지나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있습니다. 밀도가 높은 (?) 에너지 원이 대체로 효율이나 출력이 높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에너지의 밀도는 낮지만 총량은 매우 큰 에너지들도 있습니다. 물은 기화될 때 에너지를 흡수하고, 그것이 다시 액체로 변할 때 에너지를 방출합니다.태풍의 주된 에너지원은 이렇게 저장된 잠열입니다. 넓은 바다위의 대기의 수증기들에 저장된 에너지는 단위 부피당으로는 별로 높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런데 어느순간 그것이 태풍이라는 매우 밀집된 강력한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만약 이런 현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