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신약개발 사업이 한창 떠오르던 시기도 이미 6년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신약개발은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중에서 다른 부분들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약물 설계 과정도 수년 정도의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래서 AI로 분자를 설계해서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제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이유 때문에 시간이 소모되고, 그것은 AI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설계한 분자를 합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비용도 비싸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보다도, 그 프로젝트 내에는 빠르게 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 잘 갖추어져있지 않습니다. AI나 컴퓨터로 분자를 설계하는 과정은 대체로 빠르면 1일로도 가능합니다. 메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