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원에 다닐 때, 연구실의 연구비는 연 3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생은 3명 정도 있었습니다. 돈이 참 부족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아껴서 해외 학회에 가서 발표도 했습니다. 뭐 저는 해외출장을 매우 싫어했지만... 해외 출장 가서 발표도 못하는 사람은 졸업시킬 수 없다는 교수님의 방침에 따랐습니다. 그 후로 졸업하고 다른 곳들을 다니다 보니, 예산이 많지만 낭비되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말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유명한 이야기로 예산 소비하기 위해서 보도블록을 바꾼다고 하죠. 예산을 다 소비하지 못하면, 예산을 깎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예산이 깎이는 상황은 어떤 조직에서나 손해로 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