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자신의 연구가 세상에 유익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연구를 하고, 연구성과를 실용화하고 싶었습니다. 한때 제가 하던 연구로 창업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검토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팀도 꾸리고 사업 아이템과 사업성 고려도 하고 컨설턴트도 만나고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결국 여러 이유로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이라는게 무엇일까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것은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를 활용한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구조 예측 그 자체로는 기술 수요도 부족하고, 수익모델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요가 있는지 없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해야할지를 찾기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처음 컨설턴트 앞에서 기술을 발표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