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ism

이걸 기르려고 기른 것인지, 싹이 나서 그냥 기른 것인지 이젠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슬슬 올해 심을 고구마들을 준비해야겠습니다. 고구마보다는 고구마순을 먹기 위해서 기릅니다. 고구마를 집안에 보관하면 툭하면 싹이 났는데, 이번엔 고구마를 베란다에 보관했더니 싹이 안나는 대신 썩어버렸네요.

세상엔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하늘에서 호박이 떨어질 수 있는가? 호박은 나무 위에서 자라는가? 때때로 그러합니다. 건물 위에서 기르던 호박이 덩굴을 나무로 뻗고, 거기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 사진 찍을 때 태풍이 다가오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별일 없었겠죠...?

순대 구이 (GUI) 순대를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 화력에 따라 다르지만, 140도 정도로 10분 뒤집고 10분 정도...? 열이 세면 터집니다. 귤즙 뿌리면 잘 (뇌피셜) 어울립니다. 간장 마늘도 잘 어울립니다. 초생강은 글세요. 그다지...? 예전에 수원에서 자주 가던 코리안 소세지라는 간판의 순대가게가 있었는데, 모둠순대 주문하면 쌈무 하고 간장 마늘을 같이 줬습니다. 처음에 가게 가서 순대 포장해 달라고 했더니, 분식집 순대 사러 온 거라 생각하시고 사장님이 비싼 건데...라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그 순대 전문점 모둠순대 사러 온 거 맞습니다. 순댓국에 집중하고 순대엔 별로 집중 안 하는 순댓국집들도 많고... (순댓국에 보통 순대는 4개뿐이죠.) 그래도 후에는 제가 가면 기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