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쯤 동네에 명정루라는 중국집이 새로 생겨서 봤더니 중화국밥이라는 신기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볶음밥에 해물짬뽕이 말아나옵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420171715
하지만 동네에 같이 식당 갈 사람도 없고 혼자 들어가기도 부담돼서 못 가고 있었습니다.
정작 아는 사람 놀러 와서 갈 때마다 브레이크 타임 (아마 15시에서 17시? ) 이거나 휴일 (일요일)이라서 못 갔네요.
얼마 전에 출장 갔다가 집에 가는 직장 동료들한테 돈은 제가 내겠다고 설득해서 데려갔습니다.
탕수육은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킨 마파두부 볶음밥.. 마파두부를 순두부로 만든다는 점에서 일단 안 먹어봐도 맛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동네에 순두부로 마파두부 만들던 식당이 2곳 더 있었습니다.,
그중 한 곳은 주인 바뀌기 전에 정말 좋았습니다. 가성비가 좋았는데 짜장, 볶음밥, 탕수육 3종 세트 시키면 실수로 주문 잘못 들어갔다고 짜장, 짬뽕, 볶음밥, 탕수육 4종 세트를 준 적도 있습니다. 꽃빵 튀겨달라고 하면 (바쁘지 않으면) 튀겨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꽃빵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같이 가던 사람들이 워낙 좋아해서... 꽃빵을 인당 4개씩 시켜먹던가...
하지만, 주인이 바뀐 후 개성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곳은 좀 유명한 중국집 체인점이었습니다. 아마 공화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장소는 올해 홍수로 침수된 강남역 미호크로 유명해진 그곳인데... (릿 타워) https://place.map.kakao.com/1788427437
이것이 중화국밥입니다.
맛있었습니다. 기상천외한 맛은 아니고, 그냥 기대한 대로의 맛입니다.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 양은 비교적 많습니다.
이 동네 중국집들 중에선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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