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스테이크, 햄버그, 햄버거 패티...
오랜만에 이마트에 갔더니 돼지고기 40% 할인, 소고기 30% 할인하길래 간고 기를 좀 샀습니다.
간 고기는 맨날 돼지 뒷다리살 같은 거 샀는데 이번엔 큰맘 먹고 목살 부위로 샀습니다. (그냥 거기에 고기가 있어서 주워 왔을 뿐)
소고기는 척아이롤 부위입니다. 소고기만 쓰면 좀 퍽퍽해서 돼지고기를 섞었습니다.
비율은 거의 1:1입니다.
돼지, 소고기 다진 양파, 다진 마늘, 굴소스 소금, 후추, 간장(조금), 각종 향신료, A1 스테이크 소스 등을 비닐팩에 넣고 섞어주면서 반죽합니다. 이런 요리 할 때 비닐팩 사용하면 편합니다.
냉장고에 하루정도 뒀다가 일단 조금 구워 먹어 봤습니다.
오븐에서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웠습니다.
비주얼은 그냥 햄버거 패티입니다. 맛도 그냥 햄버거 패티입니다. 조금 푸석푸석합니다.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맛이긴 합니다.
버거킹에서 치즈 와퍼 할인하길래 하나 사다가, 구운 패티를 추가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햄버거를 안 좋아했고, 새우버거만 먹었습니다. 그때 저는 패티 따로 빵 따로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소고기 사용한 버거의 패티가 정말 퍽퍽하고 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후에 아는 분에게 이야기했더니, 그 (맛없는) 맛으로 먹는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허허허...
후에 생각해보니 이 퍽퍽한 패티가 부드러운 빵과 크림 같은 소스와 어우러져 맛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 햄버거였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소스 없이 먹으면 푸석푸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 이제 연습은 끝났고, 실전입니다. 간이 적절한지 궁금해서 조금만 구워봤던 것입니다. 간이라.. 그런 건 믿음으로 가는 것입니다.
남은 패티 중 일부는 놀러 온 후배한테 줬고, 남은 것을 전부 뭉쳐서 구웠습니다. 이번엔 오븐에서 110에서 1시간 반을 구웠습니다. 가운데가 부풀 어오를 것 같아서 미리 좀 눌렀습니다.
중간에 2번 정도 뒤집었습니다. 음.. 가운데를 너무 심하게 눌렀던 것 같습니다.
잘 익었습니다. 조각조각 썰어서 그릇에 담은 후, 소스(만드는 장면은 없습니다.)를 끼얹습니다.
소스는 양파, 당근, 마늘 버섯을 볶다가, 밀가루를 기름에 볶은 것을 섞고, A1 스테이크 소스, 케첩, 바질이나 후추 같은 향신료 여러 가지를 넣고, 집에서 만든 포도주스, 청주를 넣고 끓여서 만들었습니다.
내일 직장 가져가서 점심에 먹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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