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더덕이 나오는 철입니다. 이 시기 (4~6월) 이외엔 냉동밖에 구할 수 없습니다.
미더덕은 오만둥이 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맛은 비슷합니다. 크기는 미더덕이 더 큽니다. 미더덕이나 오만둥이 모두 딱딱한 껍질로 쌓여있지만, 미더덕은 보통 그 부분을 칼로 도려내어 판매합니다.
미더덕은 둘 다 해물찜에 넣어먹을 수 있긴 한데, 미더덕이 더 비싸고, 한 철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해물찜에선 오만둥이를 사용합니다.
미더덕을 회로 먹으면 멍게와 비슷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멍게보다는 맛과 향이 약합니다. 저는 멍게 향이 너무 강해서 초장을 아주 많이 찍지 않으면 못 먹겠습니다. 미더덕도 멍게보다는 연하지만,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손질법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칼로 살짝 껍질을 찢어서, 살을 빼냅니다. 머리(?) 부분을 잡고 살을 당기면 분리됩니다. 손질하다 보면 멍게와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에서 내장 부위를 제거합니다. 먹을게 얼마 안 나옵니다.
손질된 미더덕은 사진 찍기 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별로 초장 안 찍어도 먹을만합니다.
비빔밥 같은 거 해 먹어도 됩니다.
요즘 미더덕 시세는 1kg에 2만 원 정도 합니다. 손질하면 먹을 거 정말 얼마 안 나옵니다. 손질하기도 번거롭습니다. 멍게 좋아하시면 그냥 멍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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