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깨져버린 일이지만... 첫 직장을 떠나기 전에 저는 창업을 결심하고 동료를 모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 창업을 결심했던 이유는 연구원이 보람있는 직장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첫 직장 생활은, 기대는 컸지만 매우 실망스럽게 끝나버렸습니다. 당시 제 전공으로 갈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직장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느낀 것은 연구원이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연구비 사용에 대해서도 참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연구에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범용성 기자재 (노트북 등) 구입에 대한 민감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노트북이 없다면 학회에 가서 발표를 할 수 없는데, 학회 발표는 연구원 업무 중 논문 작성 이외로 가장 중요한 업무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