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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 홈파티 수제 소세지 핫도그 갈비탕 로스트비프 우육탕

Novelism 2025. 1. 19. 22:00

 

 이런저런 일로 대학원생 때 연구실 선후배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요리를 했습니다.

 초대를 해서 요리를 한 걸까요. 요리를 하고싶어서 초대를 한 걸까요? 

 

 메뉴는 수제 소세지와 소갈비 (탕, 로스트비프 우육탕)입니다.

 물론 그거만 한건 아니고 다른 것도 했지만... 볶음밥이나 스파게티나... 

 

 소세지 재료는 

돼지 뒷다리살 2 kg, 돼지 지방 200g, 돈장 케이싱,

향신료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 앤 타임, 바질, 넛맥, 후추, 코리앤더, 오레가노, 머스타드, 주니퍼 베리, 생강가루, 마늘가루)

소금 20 g, 설탕 10 g

입니다. 

일단 고기는 그냥 냉동 다진 고기인데 기름기가 적을 거 같아서 지방은 따로 샀습니다. 돈장 케이싱은 비쌉니다.

 

향신료는 손절구에 넣고 갈았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주니퍼 베리는 살짝 볶아서 수분을 제거한 후에 갈았습니다. 

다 간 후 체에 친 후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았습니다. 그리고 소금과 설탕을 섞었습니다. 

 

비닐봉지에 고기와 향신료를 넣고 섞으면서 반죽합니다. 너무 세게 하면 터집니다. 

 

간이 적당한지 살짝 떼어서 구워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고기 반죽을 하룻밤 숙성했습니다. 고기 질감은 숙성 안 하고 바로 만드는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숙성 안하고 만들어서 비교해 봐야겠네요. 

케이싱은 1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고 내, 외부를 세척합니다. 

충진기를 사용합니다. 충진기의 꼬다리(?)에 케이싱을 씌워줍니다. 물 안에서 해야 잘됩니다. 

혼자 하려니 힘듭니다. 생고생입니다. 

중간에 좀 터져서 고생했습니다. 일단 다 넣었고.. 에어프라이어에서 80도에서 2시간 구웠습니다. 

 

 

중간에 감자도 좀 넣었습니다. (사실은 소고기도 넣었습니다만)

케이싱 안에서 육즙이 좀 분리돼서 차버렸네요. 

 

핫도그를 만들었습니다. 대충 선배가 사다준 소세지 빵에 소세지 하나 넣고 피클 다진 거 좀 얹고 집에 방치 중인 뭔가 피자 꼬다리 찍어먹는 소스를 발랐습니다. 

 지금까지 먹은 핫도그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다음 복날에는 그냥 핫도그 안 사 먹고 이걸 만들 겁니다. 

 복날에 핫도그를 만들어 먹는 동호회 같은 거 만들어야겠네요. 

 

 다음은 소갈비탕 + 로스트비프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소고기 4kg입니다. 꽃갈비 같은 거는 너무 비싸고 척갈비(1번에서 5번대)를 구매했습니다. 기름이 많네요. 조금 제거했습니다. 

 

두 덩어리니까 한 덩어리는 삶고, 한덩어리는 구웠습니다. 

80도에서 3시간 정도 구웠습니다. 부드럽게 잘 구워졌네요.

 

갈비를 끓이다가 냉장고에 있던 국거리와 스지등을 넣고 함께 끓였습니다. 

우육탕을 만들었습니다. 

오향 (펜넬, 팔각, 정향, 산초, 계피) 하고 기타 향신료들 넣고 끓인 물에 소고기 삶은 것을 섞었습니다. 

간장하고 버섯도 좀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