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고 별 상관 없는 요리이지만, 그냥 추석에 부모님댁 가는 김에 뭐라도 할까 해서 만들었습니다.
삼겹살의 살 부분은 물에 삶고, 껍질은 바삭하게 구워(튀겨?) 내는 요리입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지만, 사용하는편이 고기가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당연히 껍질이 있는 미박 삼겹살 (오겹살)을 사용합니다.
오븐에서 사용 가능한 용기 (밧드)가 필요합니다.
밧드에 삼겹살을 담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붇습니다.
물은 다 졸아버릴테니까 많이 넣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많이 안넣어서 중간에 몇 번씩 더 넣었습니다.
양파, 당근, 향신료등을 넣습니다. 저는 오향하고 로즈메리, 후추를 넣었습니다.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합니다. 물이 졸아버리니까 소금을 많이 넣으면 과하게 짜질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잘 썰려면 미리 껍질에 칼집을 내주는 것이 좋습니다만, 저는 그냥 껍질 튀김은 따로 먹을 생각으로 칼집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오븐에서 80도로 8시간 가열합니다. 뭐 물이 날아간다는 점을 제외하면, 수비드 하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해두고 잤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자다가 3시간정도만에 깨버려서...
깬 김에 상태 보고 물이 부족하면 물을 더 넣었습니다.
8시간 후... 중간에 물을 보충했지만, 다 날아가고 아래에는 거의 기름만 남았네요.
껍질이 잘 건조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온도를 올린 후에 껍질 색이 진해지고 크리스피가 일부 생겨버렸네요.)
아무튼... 살고기는 이대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껍질은 딱딱하고 질겨서 먹을 수 없습니다.
오븐에서 20분간 200도로 가열합니다. (껍질이 바삭해질 정도만 하면 됩니다.)
저는 180도로 10분 가열하다가 온도가 낮은 거 같아서 온도를 200도로 올려서 10분 더 가열했습니다.
180도 10분 가열했을 때인데, 약간씩 바삭한 부분이 생기긴 한하는데 좀 약하네요.
200도로 올려서 10분간 더 가열했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온도가 너무 낮거나, 껍질에 수분이 많을 경우 바삭해지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썰어먹었습니다.
맛있네요. 껍질이 바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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