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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밥: 우거지 갈비탕 만들기 ( + 멸치 육수 )

Novelism 2024. 1. 28. 11:09

 

 갈비를 샀습니다. 왜 샀을까요...

 갈비탕 만들려고 산 것인지, 냉면 만들려고 산 것인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문제는 그게 족발과 같은 날에 도착했다는 것이죠...

 족발은 저번주에 주문했는데 너무 늦게 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하루에 족발 갈비탕 냉면을 다 만들 순 없으니까 순차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족발 : https://novelism.co.kr/387

 냉면: https://novelism.co.kr/388

 

아무튼 사진 재활용 같지만...

고기 손질하고 한번 데친 후에 무하고 양파 마늘 넣고 새로 삶습니다. 

 

고기만 가지고 육수를 내면 좀 맛이 약합니다. 물을 조금 넣으면 되긴 하지만, 그러면 양이 너무 적고... 미원이나 다시다 넣어도 됩니다만... 

 그래서 마른 멸치 구운 것과 마른 새우 구운 것, 마른 게, 김장용 생새우, 마른 고추를 넣고 해물 육수를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건더기를 거르고 육수만 따로 뺍니다. 다시마를 넣어서 맑게 할 수도 있는데,

 굳이 국밥에 이런건 필요 없습니다. 이건 냉면 육수 만들다가 한것입니다. 

 

삶은 우거지 2kg를 인터넷에서 구매했습니다.

유통 중 발효가 되서 쉰 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물에 씻고 한번 더 삶아주는 게 좋습니다. 겨울엔 덜한데 여름엔 좀 심합니다. 냉동된 것을 사는 게 더 낫습니다. 

 아무튼 다 넣고, 고춧가루, 간장, 후춧가루, 산초가루 들깻가루, 마늘, 생강청 등을 넣고 푹 끓입니다. 우거지가 다 물러서 아삭하지 않고 풀어질 때까지 삶습니다. 

한 2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이때쯤 되야 우거지에서 단맛이 우러나오면서 국물이 맛이 좋아집니다. 

하는 김에 김장용 새우 얼려둔 것을 더 넣었습니다. 

한 이정도 삶으면 부드러워집니다. 

 

아침에 냉면 먹어서 그냥 간만 봤는데 맛있습니다. 

 

하... 또 먹을게 잔뜩 생겼네요. 족발, 냉면, 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