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4 3

비오는 날의 강릉 출장기

학회가 있어서 강릉에 출장 갔다가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냥 기차 예매한 시간까지 2시간 넘게 남아서 역까지 걸어갈 생각으로 무턱대고 걸었습니다. 해변을 따라 남대천까지 가고, 남대천 따라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그날 비도 왔습니다. 비 오는 날의 바다는 잔혹했습니다. 야생의 피카츄 같은 움직임을 하는 놈이 나타났습니다. 청설모라는 놈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다람쥐는 귀엽습니다만... 피카츄처럼 전광석화라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러갈 때도 전광석화를 사용합니다. 사진의 조준이 어렵습니다. 나무도 잘 타고 잘 내려옵니다. 뉘 집 고양이와는 좀 다릅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우산이 뒤집어졌습니다. 힘든 출장이었습니다. 도중에 GG치고 버스 탔습니다.

이야기 2022.10.24

중화국밥 - 명정루 양재

몇 달 전쯤 동네에 명정루라는 중국집이 새로 생겨서 봤더니 중화국밥이라는 신기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볶음밥에 해물짬뽕이 말아나옵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420171715 명정루양재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47길 23 1층 (서초동 1364-42) place.map.kakao.com 하지만 동네에 같이 식당 갈 사람도 없고 혼자 들어가기도 부담돼서 못 가고 있었습니다. 정작 아는 사람 놀러 와서 갈 때마다 브레이크 타임 (아마 15시에서 17시? ) 이거나 휴일 (일요일)이라서 못 갔네요. 얼마 전에 출장 갔다가 집에 가는 직장 동료들한테 돈은 제가 내겠다고 설득해서 데려갔습니다. 탕수육은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킨 마파두부 볶음..

Food 2022.10.24

랍육 (중국식 삼겹살 염장 가공육) 만들기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랍육이라는 요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삼겹살을 간장에 절이고 말린 후 찌는 요리입니다. 햄이나 베이컨과 비슷한 종류입니다. 일단 고기를 물에 담가서 핏물을 좀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지퍼락에 양념과 함께 넣었습니다. 양념은 간장, 노두유, 굴소스, 흑설탕, 생강, 팔각, 산초, 후추, 술을 사용했습니다. 소금도 넣으라고 했는데 안 넣었더니 좀 싱겁더군요. 이대로 냉장고에 3일 정도 숙성했습니다. 3일 후 겉에 묻은 향신료를 좀 털어내고 건조했습니다. 일단 건조기(에어프라이어)에서 하루정도 말리고시키고, 그다음은 밖에서 이틀 정도 더 말렸습니다. 고기가 많아서 2차례에 걸쳐서 말렸습니다. 실내에서 말린다면 제습기를 사용하면 더 빨리 마릅니다. 테스트로 일부를 쪄봤습니다. 대충 3..

Food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