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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동학(PK), 약력학(PD), PK/PD

Novelism 2022. 11. 14. 00:00



 

 Pharmacokinetics (PK, 약물동태학, 약동학)는 주로 ADME(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인체가 약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분야이고,

Pharmacodynamics(PD, 약물동역학, 약력학)는 약물의 생리학적 활성 및 독성 같은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PK/PD는 생체 내에서의 (in vivo) 약물의 효력을 보는 것으로, in vitro (시험관) 에서와 달리 약동학적인 요소가 함께 반영된 것입니다. 시험관 내에서의 세포실험 약물 활성이라면 시간에 따른 농도 변화나 대사에의 영향 등이 반영되진 않겠죠. 

PK/PD는 PK, PD를 따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튼 예전에 몰라서 답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사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효소 그룹 중 CYPs (Cytochromes P450) 패밀리 가 있습니다. 

 간에서의 약물의 대사는 약물 분자를 다 잘라서 매우 작은 분자로 분해해버리는 것은 아니고 주로 신장에서 빠르게 배설되도록 극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분자를 변형합니다. 예를 들어 이중결합으로 연결된 O가 있다면, 이 결합을 단일 결합으로 바꾸고 O에 H를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에서 극성이 높으면 재흡수가 일어나기 어렵기에, 극성이 높은 분자가 빠르게 배설됩니다. 이런 대사 산물은 약물보다 독성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반대로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체내의 많은 효소에 의해서 약물이 대사 되고, 약물의 적절한 용량은 대사율까지 고려하여 설계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로 약물의 대사율이 예정보다 높으면 약효가 부족해질 수 있고, 대사율이 낮으면 약효가 과다하거나 독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CYP가 저해될 경우 대사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할 때 CYP를 저해할 수 있는 음식이나 약물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CYP는 여러 종류가 있고, 이들마다 대사 하는 약물이 다르기에 여러 종류의 CYP에 대한 저해, 대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CYPs 저해 여부는 약물 개발 과정에서  주로 확인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약물이 CYP에 의해 대사되는 것과 CYP를 저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전자는 약동학이고, 후자는 약력학에 해당됩니다. 

 CYP 저해 자체가 큰 문제를 일으킨다기보다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 간섭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