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굴소스 매생이 굴국

Novelism 2022. 1. 9. 11:03

 

매생이 굴국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굴라면 끓여먹으려고 굴을 샀는데, 굴이 남아서 매생이를 샀습니다. 질량이 안 적혀있어서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시장에서 평소 사던 것보다 작아 보이던데... 도량형의 통일이 중요합니다. SI 단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재료: 매생이(1 재기), 굴(150 g), 참기름, 마늘, 굴소스/간장/소금 중 선택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매생이와 굴을 씻어줍니다. 

이번에 구매한 매생이는 깨끗해서 간단하게 체에 넣고 물을 뿌려서 씻었습니다. 

깐 굴은 가끔 껍질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손으로 잘 만져보고 제거해줘야 합니다. 

굴을 금속 그릇에 넣고 흔들어서 금속 마찰음이 들리면 껍질이 남아있는 거니까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매생이와 굴이 준비되면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다진 마늘을 볶아줍니다. 냄비에서 마늘이 탈 수도 있으니 살짝만 볶다가 매생이를 넣고 계속 볶아줍니다. 매생이가 비릴 경우 참기름을 많이 넣어줍니다. 참기름의 향이 강해서 해물 비린내를 묻어버립니다. 매생이는 익기 전에는 색이 진한데, 익히면 색이 살짝 연해집니다. 밝은 빛이 아니면 식별이 잘 안 될 정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색을 봐서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2분 정도) 굴을 넣고 추가로 1분 정도 볶아줍니다. 

 

굴이 살짝 익으면 굴소스 1 숟가락, 간장 1 굳 가락을 넣었습니다. 보통 간장 넣던데, 굴이 들어가니까 굴소스가 어울릴 것 같아서 굴소스를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금기 굴소스를 선호합니다. 구운 해물 향이 납니다. 다른 굴소스들은 해물 향보다 간장 향이 강합니다. 볶아줄까 해서 물 넣기 전에 소스를 먼저 넣었습니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을 더 넣어야 하는데, 그건 물 넣은 후 간 보면서 조절할 수 있어서 나중에 넣었습니다. 

1분 정도 볶다가, 물을 넣었습니다. 홍합 육수 1컵, 맹물 1컵 넣었습니다. 보통은 물을 더 많이 넣지만, 매생이를 오래 끓이다 보면 다 녹아버려서 물탕 되어버리다 보니 저는 물을 많이 넣지 않습니다. 물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냄비에서 하는 요리이다 보니 타거나 눌어붙을 수 있어서 약불에서 요리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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