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2

잡뼈 우거지탕

누구나 살다 보면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자주 실수를 합니다. 전에는 꼬막 2kg 굴 2kg를 주문하려다가 꼬막 4kg를 주문해서 깐다고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한우 잡뼈 1.5kg, 꼬리뼈 1.5kg를 주문하려다가 실수로 잡뼈 4.5kg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이번에 산건 롯데마트 한우잡뼈 100g에 380원 (할인가)입니다. 하나로마트에선 100g에 480원에 팝니다. 한솥 가득입니다. 이 솥 나름 큰 건데, 가득 차 버렸습니다. 일단 끓였습니다. 끓이는 김에, 브리스킷 바비큐 만들고 남은 양지하고, 홈플러스에서 산 아롱사태도 넣고 삶았습니다. 양지는 우거지탕에 찢어서 넣을 거고, 아롱사태는 수육으로 먹었습니다. 잡뼈에 붙은 고기도 많습니다. 아래 사진(좌) 같은 게 2팩 나..

Food 2021.11.30

피조개 손질, 데치기

피조개는 예전에는 고급 식재료로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학원 입학 후 자취하면서 시장에 갔다가 신기하게 생겨서 10개에 만원 주고 샀던 것 같네요. 2010년쯤부터 갑자기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가끔... 1년에 2~3번쯤 사 먹고 있습니다. 오늘 배송받은 피조개도 한 40마리 가까이 되는데, 2kg에 1만 원 이내였습니다. 피조개라 부르는 이유는, 요리하다 보면 절실하게 알게 됩니다. 빨간 피가 나옵니다. 꼬막 하고 생긴 건 비슷한데, 크기는 훨씬 큽니다. 피꼬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껍데기가 약하고, 관자에 힘이 없습니다. 이런 부실한 생명체가 어떻게 이렇게 크게 자랐는지 신기합니다. 바닷속 깊은 곳 갯벌에 사는 거로 알고 있는데, 개흙이 많이 묻어있습니다. 껍데기 안에도 개흙이 들어있는 놈들도..

Food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