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버스를 타다가 라디오에서 음악소리를 들었습니다.
뭔가 그리운 감정이 느껴지는 훌륭한 기타 연주였습니다. 그 연주를 듣고 갑자기 이 곡의 제목을 모르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만약 내가 이 곡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평생 후회하며 찾아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다행히도 노래가 시작되고 바로 알았습니다. 로니 제임스 디오의 노래가 들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밴드는 레인보우이고, 이 기타 연주는 리치 블랙모어인가...
그 전에도 리치 블랙모어의 연주는 들어본 적은 있어서 거기까지 알게되니까 기치 블랙모어의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바로 들더라고요. 상당히 섬세하고 서정적인 연주이고 뭔가 들으면 그리움이 듭니다.
기억 어딘가에 새겨진 추억을 자극하는 듯한 연주입니다.
리치 블랙모어는 대단한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순간 연주를 듣는것만으로도 반해버리게 만들 수 있다니...
저는 즐거운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혼자는 재미없습니다. 모두 함께 즐거워질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밥로스의 방송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림을 그리는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그림을 그려보고 싶게 하는 화가는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직업인의 이상 같은 것입니다. 보는 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게 만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니... 음악에서 생각한다면 좋은 곡은 따라 부르거나 연주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곡이고, 좋은 소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감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 분야를 떠나서 다른 어떤 직업이라도 내가 내 직업행동을 하는 것을 누군가 보고 너무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직업인으로서의 목표였습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시절에는 내가 강의를 한다면 그것을 본 사람들이 물리학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습니다. 물리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강의는 어렵습니다. 그냥 제가 물리학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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