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해물 부추전

Novelism 2021. 9. 20. 20:25

 

 한때 부추를 좋아해서 자주 요리를 했었는데, 부추 한번 사면 다 못 먹고 방치해서 상하는 일이 많아서 몇 년간 부추 요리를 안 했습니다. 여름도 끝나고 가을이라 해물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고, 마침 추석이라서 전을 해볼까 해서 해물 부추전을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몇 년 만에 하려니 쉽지 않네요. 예전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재료: (2장)

해물: 홍합살, 바지락살, 새우살, 낙지, 문어 

채소: 부추, 깻잎 (4장)

계란(2개)
밀가루(부침가루, 튀김가루 아무거나)
양은 언제나 적당히... 

해물과 채소를 씻어서 준비합니다. 

 

해물에 밀가루와 물을 넣고(밀가루의 경우는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해야 합니다.) 섞어줍니다. 저는 묽은 것을 좋아해서 물을 많이 넣었습니다. 보통 부침가루 사면 가루와 물 적정 비율 적혀있으니까 그걸 따라가시면 됩니다. 
프라이팬을 잘 달궈준 후에 기름을 두르고 부추를 반으로 잘라서 올려줍니다. (그냥 손으로 중간 잡고 비틀어 끊으면 됩니다.) 

반죽을 부추 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계란을 깨서 올려줍니다. 

그 위에 깻잎도 얹어줍니다. 깻잎 향을 좋아하고, 있는 편이 모양이 덜 흐트러지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뒤집어줍니다. 뒤집을 때는 부추 결의 수직으로 뒤집개를 넣어줍니다. 

 

충분히 익으면 뒤집어준 후에 치즈를 얹어주면 완성입니다. 원래 피자 치즈 쓰려고 했는데, 1kg 짜리라 뜯으면 상할까 봐 못 뜯겠네요. 슬라이스 치즈는 너무 눅진해서 취향 탑니다.
부추 수직 방향으로 가위로 썰어주면 결대로 찢어먹기 편리합니다. 

 

한 장 더 구웠는데, 이번에는 부추를 2층으로 수직으로 배치해봤습니다. 이렇게 하는 편이 더 튼튼해서 모양은 안흐트러지지만, 먹을 때 잘 찢어지지 않아서 가위로 잘라야 합니다. 

 

 참고로 이 전의 모양은 파전과 비슷하지만, 바삭하지 않고, 물기가 많습니다. 부추와 해물에 수분이 많고, 반죽도 물을 많이 넣었습니다. 거기에 치즈까지 넣어서 녹진한 맛입니다. 
원래는 토마토소스도 바르고, 계란 하나 더 올리고 모차렐라 치즈 얹고, 오븐에 굽고 싶었지만, 그러면 혼자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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