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구마전을 만들었습니다. 사전에서 고구마전을 찾으면 고구마를 썰어서 반죽에 묻혀서 굽는 요리가 나오지만, 그런 고구마전이 아니고 감자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드는 고구마전입니다. 굳이 감자로 안하고 왜 고구마로 하냐, 혹은 "고구마로 굳이 이렇게 귀찮은 것을 할 필요가 있냐" 고 묻는다면, 저는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이지만, 감자전과는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감자전이 식전 음식이라면, 고구마전은 맛탕과 비슷한 맛으로 과자나 간식, 디저트 정도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고구마를 강판에 갈아줍니다. 큰 고구마 (300g?) 한 개 반 분량입니다. 호박고구마로 하는게 좋지만, 이번엔 집에서 방치당하고 있던 밤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미리 잘 달구고 기름을 먹인 프라이팬에 간 고구마를 넣어..